날이 어두워 진지는 아주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사실 시간은 아직 초저녁이다.
때문에 그냥 음반 매장을 찾아 다니기로 했다.

역에도 크나큰 쇼핑몰이 있고 역 바로 앞에도 도큐 백화점이나 로프트가 있다.

원래 일본 여행때는 늘 음반 리스트를 몇개 적어오는데, 내가 찾는 앨범은 한장.
그리고 친구 효님이 큰 기대 없이 구해 달라고 했던 앨범 몇장.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본에서도 좀 희귀한 앨범이 아닌가 싶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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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트. 정말 많은 물건들이 있는데 여러가지 생활 용품... 은 ..뭐 나같은 빵점 살림꾼은 그냥 구경하고 싶은 항목이고 ㅎㅎ
일본이 원산지인 셀수 없이 많은 스탬프..
무자년 쥐의 해라고 쥐돌이를 소재로 한 스탬프가 어찌나 많은지..
거기다 샘플로 만들어 놓은 카드들이 어찌나 예쁜지..ㅜㅜ
물론 하나도 사지는 않았고.. 가져와 봐야 내가 부지런히 쓰지는 않으니..

그러나 돌아와서 가격을 보니 거기서 사와서 한국에서 바로 팔아도 남는 장사였겠다 싶었다.
들어오면서 많이 비싸진다.

로프트를 빠져 나오는데, SES 의 노래가 나온다. 일본 음반. 반갑구나.
나의 바다...(난 바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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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도 찾아낸 음반 가게.
의사소통의 장벽을 극복하고 리스트를 찾아내는데는 성공을 했는데..
역시나 음반은 하나도 없다는 거..
사실 그렇게 쉽게 얻어낼 거란 기대는 애초에 없었다.

찾고 있던 앨범 다섯장 모두 실패.
노다메 음반 코너에서 입을 헤 벌리고 한참 구경....아..침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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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살림이나 그릇에는 욕심이 정말 없는데
저 티포트 들과 커피 드라퍼는 무척 갖고 싶다...기 보다 그냥 주변에 있었으면 좋겠다.
커피를 식음수화 하는 나에게는 있으면 행복한 것들.
예쁘고 저렴한 것들이 가득하다. 로프트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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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HMV!!!!!!!!!!!!!!!!!!!!
꽤나 큰 음반 매장.
아..반갑다..

그리고...
심봤다!!!!!!!!!!!!!!!!!!!!!!!!
찾던 음반중 한장 발견!! ㅠㅠ 감동..
아.. 구색은 맞추겠구나.. 한장이라도 찾아냈으니..

흑흑..
world's end girlfriend 의 가장 최근 앨범이 아닌가..한다..(기억을 더듬어..)
그쪽 발음으로는..음..'와르즈 엔즈 거르 프렌도' 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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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가서 검색기에서 리스트를 뽑고 있는 동안..(내 발음을 알아 듣지를 못하니.. 글자로 보여 줘야지..)
내 앞에서 음반을 계산하고 선물 포장까지 했던 서양 청년..
스타일이 너무 좋아서 한참 눈을 못떼고 있다가 몰래 사진 한장 얻었다.
뭐..몰래 찍었단 말이지.

음반.. 누구 주려고 산거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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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하우스와 테크노.. 내가 찾는 앨범은, 이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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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샀더니 무슨 쿠폰 같은걸 주면서 크리스마스 찬스..행사를 하나보다.
영어도 하나도 없고.. 네모진 약도 한장 보고 행사장을 찾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행사 포스터가 붙어 있는 가게에 뜬금 없이 들어가서 쿠폰을 흔들어 보이니 이쪽으로 쭈욱 가세요..한다.
가 보니 긴 줄..
뭔가를 뽑고 그에 따라 상품을 주는 건가 보다.

난 쿠폰 다섯장을 냈는데 한번만 뽑으란다...음..왜? ..원래 그런건가..
하여간 하나 뽑았는데 티슈가 나왔다.
촉감이 부드러워 티슈 껍데기를 볼에 비비며 느끼는 그 티슈 구나..하하하...

볼에 티슈 부비며, 시디 봉지를 흔들며, 슬쩍 집어온 부직포 포장 가방들을 그득 쥐고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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