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버거에서 행복한 점원에게 오도리 공원으로 가려면 이쪽이 맞느냐..했더니 그쪽이 아니라 앞으로 쭈욱 걸어가란다.
(오사카에서 만난 행복한 경찰관 할아버지는 "고 스뜨레이또.. 탄 레쁘또.."로 나에게 안내를 해 주시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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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 공원의 첫인상은.. 울컥.. 이었다.
미끄러질까봐 바닥만 보고 걷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파랗게 빛이 나는 나무가 넓게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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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오도리가 자랑하는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인가보다.
아.. 여기는 왜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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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야마하의 초미니 무대에서 어떤 아가씨가 연주중이다..
유명 아티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나는 모르는 사람이었고..
그녀는 .. "징그르베르"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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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 찍어보려고 해도 ..예쁜지 안예쁜지는 파악이 안되서 일단 포기 했다...


영상이 조금 뭉개지기는 하지만 그녀의 연주.
발을 통통 구르며 비주얼과 사운드를 동시에 추구하는 ..귀여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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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 타워에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역시 테레비 타워.
뻥뚫린 공원에 높이 서 있어서 타워를 기점으로 길을 찾기도 좋다.

사실 몇달전에 도쿄타워에서 너무 강한 느낌을 받아버려서 마음을 자작히 가라앉히고 들어갔다.
실망하고 싶진 않으니..
삿포로의 컨셉이 귀여움을 강조 하는 것일지는 몰랐는데..
테레비 타워에는 부엉이가 반짝반짝 하고 날아 가는 것이 보이게 장식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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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비 타워를 향해 걸어가던 와중에, 친구들, 가족들과 사진을 찍는 외지의 일본인들, 중국인들도 무척 많이 봤고, 물론 한국사람들도 있었다.
혼자 다리에 힘을 꽉 주고 가고 있는 나를 잡아 세워 어떤 아저씨가 사진을 좀 찍어 달라..는 것 같다.
물론 ..말을 알아 들은건 아니고..

나: 아..사진 찍어 달라고요? (영어)
아저씨: 어쩌구 저쩌구..
나: 이게 좀 흔들렸는데.. (영어)
아저씨: 어쩌구 저쩌구.. 치까이..어쩌구..
나: 아 조금더 가까이 가서 찍어 드릴까요? (영어)

이게 가능하다...ㅡㅡ;;;여행하다 보면 생기는 초능력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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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이브임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가 무척 조용한 도시 라는 것을 새삼 눈치챘다.
이런날은 어딜가도 전쟁통이다..가 나의 생각이었는데, 사람이 무척 많긴 한데 어깨가 부딪치고 정면 충돌 사고가 나고.. 이것과는 완전히 딴판인게다..

줄이 별로 길지도 않고 해서 바깥에서 잠시 떨다가 무사히 올라갈 수 있었다.
10% 할인 쿠폰을 손에 쥐고 으쓱대며 대기.


반짝 반짝 하는 부엉이..
그리고 오도리 공원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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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700엔인데 10% 할인해서 630엔에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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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가서 다시 갈아타는 방식. 기념품 가게를 지난다.
이런..철제구조물의 캐릭터를 저렇게나 귀엽에..하하

난 엄연히 할인 받아서 630엔인데, 앞에 있는 남녀는 티켓 가격이 600엔이 아닌가!!!
내가 놓친 행사가 있나?????
하며 뚫어져라 티켓을 쳐다 봤다..
"高校生" ㅡㅡ;;;
고등학생 커플이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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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눈치 챘는가..
이곳에는 레스토랑이 있다.
근데 난 카메라를 들고 레스토랑 벽면을 찍은게 아니다.
시종일관 머리를 매만지던 청년을 찍은 것..

머리 모양이 참 이쁜데, 어떻게 저걸 만들었을까 신기하다가도(여자든 남자든!)
저렇게 만지고 있으면..부지런하다 부지런해..하는 생각밖에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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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흔들리긴 했지만, 사진을 공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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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도쿄타워에 비하면 참.. 작고 귀여운 곳.
사람이 많다보니 나도 겨우 장식이 잘 된 야경을 볼 수 있는 창가 자리를 잡았었는데
조금 보고 사진 찍고는 얼른 비켜줬다. 하하..
비키고 있는데 뒤에서 아주머니 한분, 황급히 아저씨 손을 끌며..
체인지 체인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바람에, 내가 그 자리를 비워 주는게 그 아주머니에게 굉장히 좋은 일이구나.. 순식간에 알아채 버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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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 기념품.
이 날이 월요일이라 시계탑은 닫히는 날이었다.

귀엽게 만들어진 테레비 타워 캐릭터. 타워가 막 말을 한다..ㅎㅎ
둥근 달이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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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시 살짝넘은 시간.
타워 전망대 안에 그 좁은 구석구석 메달을 뽑는 기계 라던가..
점을 봐 주는 희안한 기계가 있었는데, 자기 띠를 누르면 안에 있는 점술사 인형이 쫄래쫄래 들어가서
높은 분(?)에게 물어보고 와서 점괘를 알려 준다.
지금 앞을 가리고 있는 아가씨의 남자 친구인듯 보이는 아저씨는 점괘를 뽑고 무척 뿌듯한 표정이었고
여자 친구도 귀엽게 점괘를 받아냈다.

어쨋거나 참 귀여운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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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참..복작복작 많기도 하다.
아주 고올져서 한 헤어스타일의 연인들..

올라가고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에서 촬영한 것.
영상 뒷부분에 머리가 보이는 청년..
왜 머리가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지 ...그 이유는???

쪽쪽쪽.. 뽀뽀 하는 중...크아악...ㅡㅡ^

부러운 장면 하나...
앞에 얘들은 아니고..

내 뒤쪽에 있던 사이좋은 연인..
등으로 여자 친구를 앨리베이터 벽쪽으로 미는 남자 친구.
그 남자 친구를 뒤에서 웃으면 꽈악 껴안아 주는 귀여운 연인.

사실 요런 장면은 조금 부럽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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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엘리베이터는 지하에 세운다.
그냥 밖으로 나갈까 하다가 오렌지 주스 한잔 주문했다.
다리도 너무 아팠고, 야경도 봤으니 좀 쉬어줘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메뉴판을 읽을 수가 없어서 옆에서 누가 마시고 있길래 그냥 그것으로 주문 했다.
테이블 위에 있던 자그마한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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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주스를 잘 마시고 있다가 옆을 보니..
그닥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 아저씨의 의상이 너무 귀엽다.
털이 복실복실한 단추가 달린 산타복..하하하...

테레비 타워 입구 쪽에는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진 포토 스테이지가 있다..

..
뭐든 여행 중에는 애쓰지 말자.
생각 나는 것을 굳이 머리를 흔들어 털어버리지도 말고
꼭 떠올려야 하는 것도 아닌데 애써 생각을 정리 하려 하지 말자.

그냥 두자.
흐르게 두자.

그러려고 이렇게 도망 친것..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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