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잔뜩 피곤하고 화가 나 있는 림이와 나.
"우리. 저녁 나가서 먹읍시다."
"예 언니. 뭐 먹을까요?"
고대 법대 후문 쪽에 있는 자스민 이라는 중국집이다.

거 인테리어 한번 특이하다.
자그마하고 깔끔하고 편하다.
짜장면에 탕수육을 맛있게 먹고, 맥주 한병을 나눠 마신 우리.
짜장면에 탕수육을 맛있게 먹고, 맥주 한병을 나눠 마신 우리.
림이는 얼굴이 발그레 해 졌고 난 졸리기 시작했다.
내가 저녁을 샀다.
근처 있던 카페에서 나에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잔 안긴 림이는 집에 가고.
난 거기 앉아 수첩에 뭔가를 한참 끄적인 후.
여기 살기 시작한지 1년반이 넘었는데, 한번도 들어가 보지 않은 고대 탐험을 했다.
법학관, 법학관 도서관을 지나.. 아무 길이나 따라 간다.
그러다 보니 정문으로 나왔다.
밖에서 들여다 보긴 했는데, 정문 안에서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2년전에 경영대 면접 보러 왔을 때는 지하철 출구로 이어진 경영대 건물로만 갔었으니까.
비는 오고. 고대는 예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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